Since 198810 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4-2) 축농증 수술과 입·퇴원 후기 수술 후 (2023.01.18.) 마취 이후 약 두 시간이 지났다. 정확히는 내가 시간 체크를 한 건 아니고, 나중에 병원에서 집에 있던 우리 엄마에게 수술 시작·종료 시간 문자를 보내준 걸 보고 두 시간이 지났다는 걸 알았다. 마취에서 깨고 정신이 몽롱했으나 정확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. 코가 꽉 막혀있으니 본능적으로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답답했던지, 자꾸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던 것.ㅋㅋㅋ그때 수술실 선생님들이 괜찮다고, 괜찮다고 계속 날 눕히려 해서 아니 왜들 날 못 일어나게 하려는 거야... 하고 다시 잠듦. 다시 깼더니 회복실 같은 곳에 있었는데, 거기 서 있는 선생님께 아파요, 속이 울렁거려요 낑낑댔더니 진통제를 갓 놨으니 괜찮을 거라고 했다. 그리고 다시 잠들고, 깨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.. 2023. 1. 30. 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4-1) 축농증 수술과 입·퇴원 후기 수술 이틀 전 - PCR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(2023.01.16.) 앞선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, 난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를 통해 축농증 수술을 하기로 했다. 전신마취를 하기 위해선 입원해야 하고, 요즘 같은 시기 입원을 위해서는 PCR 검사를 받아 음성임을 증명해야 한다. 마음 급하다고 한참 전 받아놓으면 소용이 없고, 내 경우 3일 정도 효력이 있었기에 수술 이틀 전 검사를 받았다. 보건소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, 이미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PCR 검사를 하고 있어 병원을 방문했다. 아예 별개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 외래 진료 때 간호사 선생님께 받은 안내지를 갖고 가면 순서에 맞게 검사를 해준다. 나는 아침 일찍이 가서 일찍이 검사받았다. ※ 참고로 나는 상주 보호자 없이 나 혼자 입원할 .. 2023. 1. 29. 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3-2) 결국 대학병원으로 대학병원에서의 세 번째 진료날 (2023.01.04.) 지난 두 번째 진료날(12/22), 수술해야 한단 말에 정신이 살짝 혼미해진 나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병원을 나왔다. 당시 소염제 한 달분을 처방받아 한 달 뒤 다시 오는 걸로 진료 마무리를 했었는데, 결국엔 그냥 빨리 수술을 받기로 마음 먹었다. 극심한 고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미 축농증 때문에 삶의 질이 낮아진 건 확실하다. 버티는 게 무슨 소용일까? 이젠 그냥 빨리 해치우고 싶다. 1월 4일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수술 날짜를 잡았다. 특히 회복을 위해 설 연휴 전에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, 마침 운 좋게도 설 직전(1/18)에 수술 스케줄을 잡을 수 있었다! 올! 대학 병원이라 최소 한 달은 대기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, 딱 원하는 시기에.. 2023. 1. 27. 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3-1) 결국 대학병원으로 3차 병원(대학병원)에 가다 에고... 지난 2편을 쓴 이후 오늘 3편을 쓰기까지 너무 공백이 길었다. 내 현재 상태에 대해 스포하자면, 사실 난 지난주 대학병원에서 결국 축농증 수술을 받았다. 내 경우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 했기에 입원도 해야 했고, 회복 기간도 필요했다. 뭐 수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... 1차 병원(일반 이비인후과)에서 두 달 넘게 항생제를 복용했지만, 별 효과를 못 본 나는 결국 난 대학병원을 가보기로 한다. 정말 가고 싶지 않았던 게, 결국 내가 최후의 수단(수술)을 시도하게 될 것임을 예감했기 때문이다. 수술은 사실 시설을 갖춘 작은 병원이나 좀 더 규모 있는 2차 병원에서도 하지만, 겁많은 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, 그리고 이왕 이렇게 된.. 2023. 1. 23. 이전 1 2 3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