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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nce 1988/삭신이 쑤시는 일상7

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5) 축농증 수술, 비중격 만곡증 교정, 하비갑개 절제술 회복기 축농증 수술 후 회복 퇴원 후 집에 왔다. 코는 막혀 있고, 잠을 많이 자지 못해 피곤하지만 그래도 집이 최고다. 1월 19일 퇴원 후 1월 30일에 병원에 드레싱하러 가기로 했다. (더 일찍 가고 싶었지만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다보니 눈치가 보여 조금 늦췄다.) 병원에 드레싱하러 가기까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어땠는지 카톡에다 쭉 적어두었는데, 여기다 한번 옮겨보려 한다. 1일차 온 정신이 코에 집중되어 있었는데, 퇴원 전 병원에서 오른쪽에 아주 살짝 구멍을 만들어내준 것 떄문인지 바람이 들어갔다 빠졌다 하는 소리가 오른쪽 코에서만 들린다. 피, 콧물 등 온갖 분비물이 들어있어서인지 드렁드렁 소리가 난다. 집에 오니 어찌 코가 더 막히는 느낌이다. 냄새가 거의 나지 않음. 3일차 증상은 계속 비슷한.. 2023. 2. 5.
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4-2) 축농증 수술과 입·퇴원 후기 수술 후 (2023.01.18.) 마취 이후 약 두 시간이 지났다. 정확히는 내가 시간 체크를 한 건 아니고, 나중에 병원에서 집에 있던 우리 엄마에게 수술 시작·종료 시간 문자를 보내준 걸 보고 두 시간이 지났다는 걸 알았다. 마취에서 깨고 정신이 몽롱했으나 정확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. 코가 꽉 막혀있으니 본능적으로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답답했던지, 자꾸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던 것.ㅋㅋㅋ그때 수술실 선생님들이 괜찮다고, 괜찮다고 계속 날 눕히려 해서 아니 왜들 날 못 일어나게 하려는 거야... 하고 다시 잠듦. 다시 깼더니 회복실 같은 곳에 있었는데, 거기 서 있는 선생님께 아파요, 속이 울렁거려요 낑낑댔더니 진통제를 갓 놨으니 괜찮을 거라고 했다. 그리고 다시 잠들고, 깨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.. 2023. 1. 30.
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4-1) 축농증 수술과 입·퇴원 후기 수술 이틀 전 - PCR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(2023.01.16.) 앞선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, 난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를 통해 축농증 수술을 하기로 했다. 전신마취를 하기 위해선 입원해야 하고, 요즘 같은 시기 입원을 위해서는 PCR 검사를 받아 음성임을 증명해야 한다. 마음 급하다고 한참 전 받아놓으면 소용이 없고, 내 경우 3일 정도 효력이 있었기에 수술 이틀 전 검사를 받았다. 보건소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, 이미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PCR 검사를 하고 있어 병원을 방문했다. 아예 별개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 외래 진료 때 간호사 선생님께 받은 안내지를 갖고 가면 순서에 맞게 검사를 해준다. 나는 아침 일찍이 가서 일찍이 검사받았다. ※ 참고로 나는 상주 보호자 없이 나 혼자 입원할 .. 2023. 1. 29.
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3-2) 결국 대학병원으로 대학병원에서의 세 번째 진료날 (2023.01.04.) 지난 두 번째 진료날(12/22), 수술해야 한단 말에 정신이 살짝 혼미해진 나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병원을 나왔다. 당시 소염제 한 달분을 처방받아 한 달 뒤 다시 오는 걸로 진료 마무리를 했었는데, 결국엔 그냥 빨리 수술을 받기로 마음 먹었다. 극심한 고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미 축농증 때문에 삶의 질이 낮아진 건 확실하다. 버티는 게 무슨 소용일까? 이젠 그냥 빨리 해치우고 싶다. 1월 4일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수술 날짜를 잡았다. 특히 회복을 위해 설 연휴 전에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, 마침 운 좋게도 설 직전(1/18)에 수술 스케줄을 잡을 수 있었다! 올! 대학 병원이라 최소 한 달은 대기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, 딱 원하는 시기에.. 2023. 1. 27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