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축농증3 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4-2) 축농증 수술과 입·퇴원 후기 수술 후 (2023.01.18.) 마취 이후 약 두 시간이 지났다. 정확히는 내가 시간 체크를 한 건 아니고, 나중에 병원에서 집에 있던 우리 엄마에게 수술 시작·종료 시간 문자를 보내준 걸 보고 두 시간이 지났다는 걸 알았다. 마취에서 깨고 정신이 몽롱했으나 정확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. 코가 꽉 막혀있으니 본능적으로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답답했던지, 자꾸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던 것.ㅋㅋㅋ그때 수술실 선생님들이 괜찮다고, 괜찮다고 계속 날 눕히려 해서 아니 왜들 날 못 일어나게 하려는 거야... 하고 다시 잠듦. 다시 깼더니 회복실 같은 곳에 있었는데, 거기 서 있는 선생님께 아파요, 속이 울렁거려요 낑낑댔더니 진통제를 갓 놨으니 괜찮을 거라고 했다. 그리고 다시 잠들고, 깨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.. 2023. 1. 30. 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3-1) 결국 대학병원으로 3차 병원(대학병원)에 가다 에고... 지난 2편을 쓴 이후 오늘 3편을 쓰기까지 너무 공백이 길었다. 내 현재 상태에 대해 스포하자면, 사실 난 지난주 대학병원에서 결국 축농증 수술을 받았다. 내 경우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 했기에 입원도 해야 했고, 회복 기간도 필요했다. 뭐 수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... 1차 병원(일반 이비인후과)에서 두 달 넘게 항생제를 복용했지만, 별 효과를 못 본 나는 결국 난 대학병원을 가보기로 한다. 정말 가고 싶지 않았던 게, 결국 내가 최후의 수단(수술)을 시도하게 될 것임을 예감했기 때문이다. 수술은 사실 시설을 갖춘 작은 병원이나 좀 더 규모 있는 2차 병원에서도 하지만, 겁많은 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, 그리고 이왕 이렇게 된.. 2023. 1. 23. 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2) 축농증 진단받다 코로나 후유증 / 부비동염(aka.축농증) 치료기 (1) 프롤로그 새해가 되었지만 안녕 못해! 블로그 첫 글 포스팅을 코로나 관련 글로 시작하게 되어 조금은 유감이다. 요즘 코로나 한번 감염되지 않은 사람 없다지만, 나는 지난해 9월 말 코로나에 감염된 이 greedy.yi-tangerine.com 격리해제 2022년 10월 1일. 드디어 격리 해제날! 참 얄궂게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내게 집 이사 일주일 전에 찾아와 주었다. 격리 해제가 되자마자 이사를 떠나 짐 정리, 집 청소를 해야 했던 것이다. 이사를 코앞에 두고, 나는 속으로 제발 감염되더라도 이사 후에 감염되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곤 했다. 그런데 보란 듯이 이사 직전에 걸려버렸다! 기가 막혀서. 어쩜 운이 안 좋아도 이리 안 좋을 수 있냐고 하.. 2023. 1. 14. 이전 1 다음